LA에 민속관 생겼다 '한민족 5천년 역사·문화 한 눈에'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가 LA로 옮겨 왔다. 23일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은 한국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과 함께 1층 상설전시관에 민속관을 마련하고 처음 언론에 공개했다. 30만 달러를 들여 설치한 이 민속관은 '새롭게 다가오는 동방의 빛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민속관 도입부는 '한국 기억과 새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문화에 기여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도표와 사진자료를 통해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조선시대 전통 생활을 중심으로 ▷자연을 닮은 나라 한국 ▷정성과 소망을 담은 공간 ▷세계와 자연을 사색하다 ▷하나가 되다 등 총 5개의 테마별 전시를 통해 한국문화의 멋과 미적 세계를 연출한다. 이 민속관에는 민속박물관과 문화재청 등에서 지원받은 총 262점의 자료 및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종율 원장은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원중 민속관을 개관하는 것은 LA가 최초"라며 "다양한 전시자료들을 통해 외국인과 2세 학생들을 비롯해 방문객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속관 설치를 담당한 국립민속박물관 황보명 학예연구관은 "전시관을 '특정주제'들로 나눠 한민족의 모든 것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31일부터 일반 공개 LA한국문화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민속관을 23일 언론에 공개했다. 문화원 1층 상설전시관에 설치된 민속관의 전시면적은 약 3000평방피트로써 짜임새 있는 공간활용을 통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생활상을 방문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민속관은 막바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31일(금)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민속관 개장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이에앞선 30일에는 초청인들을 대상으로 민속관 개관식이 오후 6시30분에 열리게 된다. ▷문의:(323)936-7141, Ext:115 장열 기자